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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가옴

샛년 2010. 2. 21. 23:17

오선생님 ~~~그 한마디

글쓰기 위한 삼다법(三多法)은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라는 것이 아닌가. 피눈물 나는 노력 없이 글을 썼으니 낯부끄러운 일이다. 글은 물 흐르듯 거침이 없어야 되는데 문장의 구성력이나 표현력도 부족하다. 그동안 써온 글은 문학적인 글이 못된다. 미흡함이 많아 안타깝기만 하다.

  시인인 그 친구는 나를 속속들이 아는 걸까. 함께 공부하자는 그의 초청에 망설이다 승낙한 거였다. 나의 문학수업이 시작된 것이다. 그는 시를 주로 강의했다.

  정감어린 글을 쓰려면 시를 감상할 수 있어야 한다. 문학은 왜 하는가? 인생체험이나 현상을 작품화하여 독자를 울리는 감동, 영혼을 촉촉이 적시는 울림 같은 그 무엇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긴밀한 구성, 형상화한 언어, 박진감 넘치는 묘사가 필요하다. 추억의 바다에서 건져올린 풋풋한 삶의 이야기는 훌륭한 소재다. 좋은 작품은 독자를 행복하게 한다. 글을 쓰고 싶어 목말라하는 내게 시원한 냉수 한 사발 같은 강의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