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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둥둥
샛년
2009. 11. 21. 16:51
존경하는 선생님
문학으로 인해 인연을 맺은지 벌써 만 3년이란 시간이 줄달음치고 있읍니다.
선생님이 열정으로 가르쳐주는 공부 시간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합심합니다.
언제나 마음속으로는 열심히 수필을 써보아야지 다짐하건만...... 정말 선생님께 저 자신이 부끄럽다는 마음을 고백합니다. 문우이면서 선배인 오선생님.강순희언니. 등단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저는 문학 동지 둘러리란 생각만 해도 흐뭇했는데 ..... 둘러리로 만족 하려고 했습니다.
오늘에 와서는 정말로 저 자신이 괴롭습니다.
선생님께서 '당선 소감'을 준비하라는 말에 커다란 근심 덩이가 마음을 짓 누르고 있습니다.
지금껏 살아 오면서 반듯이 내밀어 볼 이력이 없다는 것. 또한 작품을 써 놓고 읽으면 읽어 볼수록
자신감이 없어지는것.......솔직이 지금이라도 수필등단 포기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선생님!
'당선 소감'을 쓰면서도 적극적이지 못함을 실력 탓으로 생각하겠습니다.
모든면으로 부족한 제가 이제와서 노력하려니 머리가 띵하게 아프고 정말 큰 일 입니다.
선생님께 괴로운 마음을 전 하면서도 천근만근 마음이 떨립니다.
선생님 정말 송구 스럽습니다. 항상 반갑게 이끌어 주시는 성의에 고마운 마음은 변치 않겠습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히 지내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