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결혼 29주년

샛년 2009. 11. 27. 18:18

 

 

 

                                                  2009년 11월25일

 

 

                   아침 햇살이 너무도 찬란하다.

  아침에 눈을 뜨고 식사 준비 하면서 앞에 보이는 아파트 옥상 전기줄에 대여섯 마리의 새끼 까치들이 정다워 보였다.

기쁘고 들 뜬 마음으로 집안 정리를 하는데,10시7분에 인순이의 노래가 소리쳤다.

폰을 확인해보니 '오늘도 맑음 ^^^ '보고싶은 은영이의 축하 전화다

얼마나 반갑고 기뻤는지 내가 말을 더 많이 한것 같다. 서울 본청에 교육 받으러 올라 갈것이라서 축하 전화드린다는 음성.어머니~~~떨리는 음성이 너무도 나를 행복하게 해주었다.

 11시 일도동 독서 모임에가서 오래만에 회원들과 정담을 나누고,국수 마당에서 '수필가 김가영'선생님을 만났다.

강의 하기로 했었으나 선생님이 목 아픈 관계로 병원 다녀오시고 식사만 같이 했다.

선생님이 출간한'사랑'수필집에 싸인을 하면서 나누어 주셨다. 강순희 언니가 어디에 서 입상한 턱으로 국수를 샀다.

 

오후 5시10분 꽃배달 전화가왔다. 예쁜 꽃바구니...누굴까? 순간 생각난 얼굴...

곱게 쓴 메모 편지에는김경탁 강은영이라고 적혀 있어서, 너무도 세심한 배려에 고맙고 행복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이정자 강은영이를예쁜 딸로 생각하며 아끼고 사랑하리라. 27년간 곱게 키워준 은영이 부모님이 보고싶어졌다.

저녁은 경탁이 공항가서 데리고 오면서, 세무서 사거리 동쪽'청산오리'에 가서 맛있게 먹었다.

사랑하는 네 가족이 함께 할수 있었음에 너무도 행복한 하루였다.

스물아홉 송이의 연분홍 장미꽃이 싱그러움으로 행복의 앤돌핀을 발사해준다. 너무도 고운 꽃바구니,영원히 싱싱하길 빌어본다.

대자대비부처님 가피지 월력으로 행복한 나날이 될수 있게 해주어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2009년 11월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