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과비평사(회장:라대곤, 발행인:서정환)와 수필과비평작가회의(회장:이현수)는 25일 오후 3시 부터 서귀포시 소재 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문학상 시상식 및 하계수필대학세미나를 전국 16개 시도의 수필문인이 모여 성황을 이룬 가운데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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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수필과 비평' 회원들 |
이날 행사에는 서귀포시장을 대신하여 오무순 서귀포시 주민생활지원국장 비롯하여 정종명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진동규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차윤옥 한국문인협회 편집국장, 이상문 한국펜클럽 부이사장, 백시종 한국소설가협회 부이사장, 김길웅 한국문인협회 제주도지회장, 정수현 한국문화원연합회 제주도지회장, 정윤택 제주수필문학회장, 전국 각 분야의 문인 300여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환영사에 나선 이현수 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장은 “15년 만에 제주에서 호화롭고 찬란한 모임을 가지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황의순문학상은 지난 2006년부터 수필문학과 ‘수필과 비평’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수필과 비평’ 서정환 발행인의 부인 故황의순 여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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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상을 받은 좌로 부터 오승휴 씨, 이난호씨, 박옥근씨 |
이날 이난호 수필가가 올해가 7회째로 ‘황의순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어 지난 1997년부터 ‘수필과 비평’ 출신 수필가 중 작품의 문학성이 뛰어나고 수필과비평작가회의의 발전을 위해 공헌한 작가를 일 년에 두 명씩 선정하여 시상하는 문학상으로 올해 제12회째로 오승휴(제주) 수필가와 박옥근(부산)수필가가 ‘수필과 비평’문학상을 받았다.
특히 오승휴 수필가는 늦깎이 등단을 하였지만 여러 차례 주목받는 수필을 발표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또한 수필과비평작가회의 제주 지부장으로서 제주지부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또 박옥근 수필가는 왕성한 탐구정신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로서 ‘수필과 비평’지에 자신의 수필공부 과정을 토대로 한 ‘나의 수필나무를 위하여’를 연재하여 수필계에 바른 글쓰기, 문장수련을 일깨우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이날 신인 수상자는 제123호에 김지숙, 원정순, 정영숙, 제124호에 윤정희, 이인환, 정영자, 제125호에 김인호, 신동학, 현 주, 제126호에 김양택, 송차식, 유광미, 제127호에 강 서, 김미자, 정 곤, 유민자, 제128호에 박미옥, 조남순, 홍재운, 오순자, 제129호에 김경자, 서순정, 하재열, 제130호에 김혜숙, 이은택, 홍은자 등 26명이 신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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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필과 비평' 제주회원들 |
한편, ‘수필과 비평’ 측은 매년 1월과 8월 년 2회 전국을 순회하며 수필대학세미나를 개최해 오고 있는 가운데, 제주대학교 안상수 교수는 세미나 문학특강에서 “저와 같이 수필을 가르치는 사람들이 수필을 연구하지 않고 있다.”며 “수필을 가볍게 쓰고 있다면 여러분은 반성해야 하고 삶에 철학 또는 영성 속에서 깨달음이 있다면 작가가 의도적으로 독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글을 써야 한다.” 강조했다.
안 교수는 또 “언어 철학을 연구하고, 진리를 통찰하고 치열한 정신으로 매달리지 않으면 안 된다”며 “시인이나 소설가 보다 더 진솔하게 털어 놓으려고 해야 하며 수필은 시나 소설보다 더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안교수의 특강에는 ‘수필 작법의 서사학적 탐구’, ‘한국 현대 수필문학의 문제점’, ‘시사학과 수필작법의 접점 찾기’, ‘수필시학의 개념과 창작과정’, ‘수필의 중층구조와 창작원리’, ‘미의식의 형상화와 호소전략’, ‘한국 현대 수필문학의 과제와 전망’ 등에 대하여 특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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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수 교수는 수필문학 특강에서 "수필로 노벨문학상을 타라"며 열강했다. |
<유태복 시민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