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청도 하루밤의 추억~~~

샛년 2014. 4. 23. 17:15

 회장님을 비롯한 운영진, 동참해준 친구들과 동참은 하지 못했지만 마음만은 청도에 두었던 친구들...

우리모두는 한마음이었으리라

비행기에서 내려 청도로 향하는 버스에서는

한순씩 돌리고

아침을 거른탓일까?

오징어 파전이 맛있다며 막걸리와 소주를 곁들이면서 산채비빔밥 한그릇을 거든히 해치우곤

운문사 처진소나무 앞에서 단체사진을 한방 찰칵!

나름 불자들은 한 둘씩 대웅전을 향해 소원을 빌었다.

그 소원은 모두 같은 꼭지점을 향한 소원이었으리리.....

 

 운문사를 둘러보곤 사리암을 향하여 출발~~~

사리암 주차장 앞에서 먼길을 떠나는 전사(?)들 마냥 화장실을 향하여.....

그 중 누구라 말은 안하지만 엄청 급해 화장지를 찾는 사람이 있었다.... 그 때 옷에 실례를 하지 않았는지? 확인에 들어 갔어야 했는데...ㅋㅋㅋ

주차장에서 서서히 준비를 마치곤

주차장 어귀에 있는 상점에 들러 소원을 빌려고 쌀을 산다.

사리암까지 높은 계단을 오르려면 빈몸도 힘들텐데.....

그것도 자신과 가족만을 위한것과 다른친구 가족의 안녕과 빠른 쾌유를 위해 쌀을 사는 모습을 보며

코끝이 찡했다.

서둘러 오는 사리암에는 서로 자신과 가족의 소원성취를 빌려고

경쟁하듯이 절을 한다.

가족의 구성원과 친구가족의 일원을 위해 열심히 기도할 수 있음이  바로 구성원 중 막중한 임무를 타고난 여자(어머니)들의 힘이 아닐까?

 

 그렇지! 여기서 B씨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지.

계단을 오르는 중 갑작스레 몰려온 큰것때운에

급한것을 도우려 위에 있는 친구에게 뛰어 올라가 휴지를 받고 돌아와 보니 얼마나 급했던지 숲 저만큼 가 있은데 여학생이라 따라 갈 수도없고.....나의 헛된 수고뒤의 허탈함은 멀어져 가는 그 친구를 보며 돌아섰다. (이것은 아마도 한 셋정도는 알걸? ㅋㅋ)

 

이어 저녁에는 삼계리 농원에서 이어졌다.

준비해온 상추, 깻잎, .....마치 잔치하듯 씻는 사람, 써는 사람, 껍질 다듬는 사람, 접시준비하는 이, 밥상 셋팅하는사람 각자의 임무는 주어지지 않았지만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맛나는 염소고기가 구워지며 콧끝에서 입끝까지 모두가 즐거웠다.

고기굽고 난 위 숯불에 호일에 감긴 고구마는 정말 꿀맛 그자체였다.

자리를 옮겨 방을 향했고

수육과 맛나는 곰국물....과 함께 소주와 맥주가 빙글빙글...

노래방기가 가동되었고

맛나는 노래와 허슬춤이 쇼가 한참동안 진행되었고,

몇몇이 방 저구석에서 진행된 훌라게임에서는 정모씨가 우승으로 끝이났다.

 

다음날 아침 못내 하지 못한 체력단련게임이 시작되었다.

다들 몸 사리며 하지 말라는 족구가 편을 저절로 갈려 시행...

정말 날쌘돌이들 같았다. 나이가 60을 바라보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라 마치 미소년들이라고나 할까?

족구에서 진팀은 돈잃고 체력단련을 위해 무거운 짐을 날랐고, 자갈치시장에서는 고래괴기를 사야했다. ㅋㅋㅋ

정말 맛있었다.(놀려먹는 모드~~~)

 

이쯤되니 모두가 파김치 모양 그 자체였다.

이젠 다 실타. 빨리 비행기에 몸을 실어 아늑한 집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다! (아마도 그랬을 껄~~~)

남포동 피닉스 호텔앞 버스를 기다리며 퍼져 앉아 있는 친구들 모습이 바로 그랬지.

 

다들 잘 도착하여 아늑한 집에서 평상시에 일정을 소화하고 있겠지?

잘 충전된 밧데리 마냥.....

새록새록 쌓았던 추억의 보따리는 일생에 딱 한번이죠.

다 지나가 버렸으니.....

또 다른 추억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일년을 열심히 열심히 최선을 다하여 내년을 기약합시다!

 

친구들이여!

친구들이 있어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그런 즐거움과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 자신들이 건강을 열심히 지켜나갑시다.

화이팅! 48동창생 여러분!

 

 

출처 : 하도초딩48동기모임방
글쓴이 : 들렁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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