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아
현해탄을 넘어 미지의 세계로 날아간지 벌써 일주일이 되어가는구나.
사랑하는 조근놈을 멀리 보내며 엄마의 몸은 날개를 달지 못하여 버둥되었지만 마음은 현해탄을 넘고 시애틀을 경유하고목적지 리노라는 객지에 무사히 안착을 하였단다.엄마는 그날(25일 저녘)일년에 한번 절에서 철야정진 하는 날이라서 밤새 부처님 앞에 앉아서 마음을 주고 받았거든 눈감으면 저 멀리 인도의 갠지스강이 보이고 불교의 성지들이 보이는 것처럼 엄마의 혼은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불공에 임할수 있어서 졸음도 오지않고 지극 정성으로 부처님과 대화를 나눌 수있었어
조근놈아 머나먼 타국에서 씩씩하게 들려오는 음성을 들으며 엄마 참으로 행복 했단다 뭔가 큰 꿈을 이루리라는 확연한 믿음이 오기에 ......경민아 문명의 해택이 우리 모자지간에 더욱 빛을 발하는가보다 어제는 엄마 불교봉사회에가서 일하는데 아빠가 조근놈 멜 왔다는 말에 얼마나 기쁘고 좋았는지 주변에 컴퓨터를 찿아 다닐때 너가 마침 전화를 해줘서 흥분된 마음이 진정 될 수있어서 일을 마치고 집에 올 수있었단다 어쩌든 내 몸속으로 나온 요망진 개미가 미국의 서부에가서 일을하고 경험을 쌓는 다는 건 정말로 큰 행운이고 축복이라 생각된다. 아빠는 저녁이면 컴에 앉아서 미국 네버다주 라스베가스등 검색해서 여행 다니느라 고개만 흔들흔들 하며 신이나는 모양이다 모든 사람들은 외적으로는 행복해 보여도 속으로는 나름대로의 어려움들이 있지만 표를 안내고 행복스럽게 살아가는 것처럼 타국 객지에서 적응 하려면 순간적으로 어려움에 봉착하여 눈물이 앞을 가릴때도 있을거야 엄마도 처녀적 부산에가서 객지 생활하면서 부산 영도다리 난간에서서 눈물을 흘려 봤거든 울고나면 해결책이 보이고 더욱 성숙 해지는 느낌도 들었어 ......요망진 아들은 정말 잘 해나가리라 굳게 믿는다 대한의 남아로 군대도 다녀왔고
군대에서 조교 생활도 해보아서 같이간 동료들 하고도 대화 거리가 많겠다 백댄서 했던 멋진 경험들
참 오늘 학교에서등록금 고지서 왔는데 수업료:2.934.000 학생회비 : 8.000 앨범및 기증비 :79.000 총 3.013.000
등록 기간은 2월20일-23일 까지 아빠말에 의하면 등록금 먼저 내고 휴학신청 한다고 하더라 아빠가 잘 알아서 할 것이고
휴대폰 정지는 일단3개월 정지 했는데 장기 일 경우는 본인 신분증 하고 부모 신분증이 반드시 필요 하다는데 너 주민등록증도 가져 갔나 혹시 형안테 있으면 갖고 오라고 허마이
네가 보낸 첫 편지는 성할머니 부산 외할머니에게 전화로 읽어 드렸단다 어떠든 정해년 올해는 돼지띠인 너에게 많은 복을 갖다주는 황금 복돼지해가 될거라 확신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부처님의 가피지 묘력으로 일신건강 소원성취 모든 장애로부터 막아 주십사 하고 축원 올린다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석가모니불 잘지내라 아들 사랑해
---------[ 받은 메일 내용 ]----------
제목 : 드디어 첫 메일을 쓰네요!!!^^
날짜 : Wed, 31 Jan 2007 11:07:16 +0900 (KST)
보낸이 : "루키경민이" <km-kim1220@hanmail.net>
받는이 : "김경탁" <kkt17701@hanmail.net>, "아빠" <kshoom@bok.or.kr>, "엄마" <sonang0822@hanmail.net>
건강히 잘계시죠??
저는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비록 시골이긴 하지만 조용하고 사람들도 매우 친절하고 모든게 만족스럽네요.
러시아에 갔다온터라 어느정도 예상을 하였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습니다.
우선 시차는 한국 시간보다 17시간 정도 느립니다.
지금 이곳은 6시인데 한국은 지금쯤 오전 11시 정도 되었겠네요.
어제까지는 주변에 둘러보면서 필요한것들을 구입하고 적응기간을 가졌고 오늘은 오리엔테이션을 하였고
포지션이랑 시간대를 정했습니다.
포지션은 내일 확실히 알수 있을듯 하네요.
그리고 가장 적응하기 어려운게 음식인데 다행이 주변에 한인마트가 있어서 김치, 쌀등을 사서 집에서 먹곤 합니다
대부분은 간단하게 햄버거나 스테이크를 먹고 있습니다.
제 근무시간은 아침 6시부터 오후 2시까지인데 내일부터 일하게 되면 저녁만 집에와서 먹으면 되겠네요.
현재 집은 웨스톤 빌리지라는 곳에 살고 있는데 미국영화보면 나오는 높지 않은 빌라에 현재 우선 7명 같이 살고 있고 다음달 쯤에
좀더 큰곳으로 이사가거나 집을 하나 더 구할 예정입니다.
현제 집은 25평정도 하고 현 인원이 살기는 약간 좁지만 한달은 같이 살아보면서 마음 맞는 사람과 같이 살기로 했습니다.
아무튼 제 기대에 보다 훨씬 좋고 이곳에서 1년 정말 기대됩니다.
우선 환경이 영어가 필수이기 때문에 영어공부에는 정말 도움이되네요.
이제 일도 적응하고 그러면 주변 대학에가서 랭귀지 스쿨도 들을 예정인데 아직 확실치는 않네요.
그러면 우선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궁금한점 있으면 물어보시고 그럼 다음에 또 쓸게요.
아참 조금 전에 한인마트가서 전화카드를 사서 앞으로는 자주 전화 드릴수 있겠네요!^^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는하나 (0) | 2009.10.29 |
---|---|
큰아들 마음 (0) | 2009.10.13 |
[스크랩] 급수봉사 (0) | 2009.09.28 |
[스크랩] 48 임원회의 (0) | 2009.08.18 |
도종환 (0) | 2009.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