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존경해온 선생님의 정년퇴임식이라
미리 비행기표를 준비했지만 시간이 영~~~
그러나 영길이 친구의 덕으로 간신히 참석할 수 있었다.
마중 나와준 상훈회장님!과 간단히 맛나는 해장국으로 아침을 때우고 친구들과 약속한 농협으로 갔더니
몇몇 반가운 친구들이 미리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약속된 시간에 우리는 퇴임식장으로 향했다.
정년퇴임 제막식이 막 끝나고 있었고
반갑게 맞이해주는 선생님과 기념의 한컷을 한 후
콘도 대회장으로
입구에는 박명록을 적고 있었고,
거기에 달랑 이름석자만을 적을 수는 없었다.
가슴속 깊이 뭔가를 적어야겠다는 생각이......
정열을 다해 우리를 지도해주신 값진 시간에 대하여 선생님에게 감사의 말 한 줄이라도.......
막상 적으려니 무슨말을 적어야 되나하고 골돌이 생각했지만
여의치 않았지만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을 다 적을 수는 없었다.
처음 참석해본 정년퇴임식 자리였다.
평소 존경했던 다른 선생님들도 계셨지만 정년퇴임식에 참석은 처음이었다.
후임들을 가르치는 본인이
제자들의 조그마한 관심에 늘 고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선생님 정년퇴임식장은
아무것도 몰랐던 어린시절에
김정돈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 내게 크나큰 행운이었구나라는 생각을 들기에 충분했다.
정년을 맞은 선생님의 연설은 어쩜 저렇게 훌륭한 글로 꽉 들어차 있을까?
평소 신념인 교육관
애들에게 임하여 오셨던 생각들로 가득 차 있었다.
연설내내 한문장 한글귀가 나에게 콕콕 찌르고
나의 가슴속 깊게 진정한 선생님의 길과 가르치는 자의 길을 마치 등대처럼 저 멀리 비춰주고 계셨다.
그날 정년퇴임식은 우리를 가르치신 선생님과 제자 우리 모두에게 영원한 감동이었다.
어쩜 한마을의 잔치로만,
한 가정의 잔치로만의 행사가 아니었던 것은
초임때 가르쳤던 저 옛날의 제자들,
머리가 희끗희끗한 50대 중반의 신사, 숙녀들 20여명이 자리를 같이하여
스승의 노래를 목청껏 힘껏 부르며
40여년이 지난 훌륭한 가르침에 감사드리는 그 자리는
그자리에 모여있던 많은 선생님들에게
진정한 선생님으로서
제자로서의 길이 바로 이런것이다라는 가르침의 자리였다.
48회 친구들이여!
모두모두가 정말 훌륭한 친구들이다.
친구여! 사랑한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고자하는 일 꼭 이어가시고 성취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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