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덕천동에 번개가 치더니
멀리 대구에서 자칭 갓백수 놋그릇이 제일로 먼저 도착되었고
김해에서 백수로 있는 수규,
세고 동창 김상수가....약속시간 1시간전에 신라농원이란 쇠고기 맛있게 하기로 유명한 집에 턱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나도 사무실에서 밀린업무를 그대로 놔둔채 일찍 나서 바쁜걸음으로 길을 재촉해 보지만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인지 차가 막혀 노심초사.
막힌길을 졸졸 차꽁무니를 바짝붙인 덕분일까 그래도 약속시간 5분전에 도착하니
반가운 친구세명이 긴탁자 오소록한방에 앉아 있네.
제일로 맛날것같은 쇠고기를 시켰고
이윽고 가져온 이글거리는 참숯불위에 고기를 올리자마자 놋그릇은 쨍하자고 날리네
몇번이고 쨍하고는
놋사발이 수규 48회 가입하지 않은것에 대한 성토로 수규가 어쩔줄 몰라하고
술잔이 연거푸 오가는 도중
토니선생님이 도착하여 안보인다고 전화질이라 .....홀에 보니 혼자서 독상차리고 덕하니 앉아있네...ㅋㅋㅋ
토니육지부 부회장이 육지에 있는 친구중에 꼭 가입할만한 친구를 거느리더니
다짜고짜 수규를 몰아세우더니 가입하겠다는 답을 받아냈다.(이쯤에서 토니육지부 부회장에게 박수....ㅉㅉㅉ)
술자리에서 수규는 12월생 놋그릇에게 고기도 구우라고 놀려댄다.
자칭 갓백수인 놋그릇은 5월생이라고 우겨대며....어머니가 우량아선발대회에서 우승하면 놋그릇을 준다는 그 상욕심으로 아들이 12월생으로 만들어 버린 사연을 이야기 하며....우승을 하여 그 때부터 별명이 놋사발, 놋그릇이 되었다나 어쨌다나...
토니는 우리집 놉빌고 가며 왕창 밥을 해놓고 상방에 다라 엎어놓은 밥에 오복간장을 우리아버지가 외양선 타며 가저온것이라고 밥에 비벼 세그릇을 먹고선 화장실에서 토했던 이야기를 하며 꼬옥 오복간장을 자기집으로 선물하라고 협박을 가하고...
토니 선생은 못마시는 술잔을 돌리고 돌리고.....
기분좋은 육지부 부회장님이 자신이 잘 아는 술집에 가자고 우격다짐하며 고깃집을 나서고는 비오는 길을 어찌나 손쌀같이 달려가는지....ㅋㅋ
아마도 몇년사이에 돌을 멀리하더니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라 생각이 들었다.
도착한 술집에 가서는 완전히 대왕이었다.
출근도 안한 술집주인 빨라 나오라고 하니......
일단 그집 다른 사장에게 술을 시켜 거나하게 2차
또 토니부회장이 단골사장이 오자 술 색갈이 바뀌어 두변 세병 네병 부족하여 맥주.....완전히 .....빠졌슴.
오늘 중요한 약속 때문에 4차는 사양하고 집으로 돌아서는데
막상 발길이 잘 떨어지지 않았지만 수규에게 대구손님 잘 모시라고 하고선
집으로 ....참으로 의미있는 하루였던것 같다.
창훈 부회장님 어제 출혈이 컷을텐데......고마우이
그리고 멀리서 와준 놋사발, 수규 정말 반가웠다.
수규야 어제 가입하겠다는 말 지금도 유효하제? 믿는다.
언제 어디서나 만나면 반가운친구....그게 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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